바야흐로 26살 2017년, 두번째 직장으로 이직에 성공하면서 월급여가 260(세전)으로 상승합니다.
일년에 4번정도는 급여가 60씩 추가로 들어왔는데, 가끔 명절에 사장님 선물을 사드려야 해서 설, 추석에 5만원씩 내야했고,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10만원씩 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급여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일이 바쁠때에는 주말도 없이 일을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일이 바쁘면 사람들이 괴롭히지 않는다고 하던데, 저만 일이 바빴던 것인지 한가하신 다른 직원분아 돌아가면서 직원분들을 따돌리거나 괴롭힘을 시전하더군요.
뭐 거기까지는 상관없었습니다. 문제는 연말정산할때 발생했습니다.
제 이름에 제 동생이름으로 소득신고가 되었는데, 회사를 통해 고용한 세무사, 그리고 사장, 그리고 세무공무원까지 아무도 그사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아서 후에 벌금을 물어야 했고,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 직장도 마찬가지로 1년 5개월정도 일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퇴직금을 잘 받았고 지금 돌이켜보면 이정도 돈 주는 곳이 흔치 않는데 좀 버텨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사람들이랑 잘 안맞았던것 같습니다. 회사가 내부적으로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제가 연봉이 상승하면서 일년에 3000을 모으겠다고 다짐하고, 250만원씩 적금을 들고 남은 돈으로 생활했었다는 점 때문인지, 퇴사할 당시 제게는 약 3000만원정도의 여윳돈이 있었고, 1년간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모아둔 돈을 사용하지 않고 국비 무료 교육을 받거나 과외를 해 용돈벌이 정도를 하면서 생활하여 목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현직장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급여는 전직장과 똑같이 260이나, 식비 10만원을 따로 제공해주었고, 가끔 주어진 업무보다 일이 많아지게 되면 추가 수당을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설명절/추석명절에 보통 10만원씩 주시고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는 상황이 좀 어려워지기는 했었으나 월급여가 삭감되거나 한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21년 9월부터, 업무에 대한 비율제로 협의가 되면서 월급이 소폭 상승하여 약 300만원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는데, 퇴직금을 비율제 협의하면서 받고 그뒤로 퇴직금이 따로 적립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건 이제는 진리를 깨닫고 선저축 + 후지출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략적으로 한달에 200정도의 적금 + 청약 10 을 유지해왔었고, 요즘은 적금을 250정도로 늘려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점은 이제 부모님도 슬슬 나이가 있으신 터라 급한경우 운전을 하기 위해 차를 한대 구매하였는데, 부모님이 반정도 지원해주셔서 크게 타격이 있지는 않았고, 정말 산지 얼마 안되어 아직 주유비가 한번 나갔는데, 그마저도 첫 운전날 오빠가 자기돈으로 고급휘발류를 가득 넣어주셔서 아직 차량에 대해 돈이 얼마정도 나가는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지금처럼은 돈을 모으지 못하겠지요..
어찌되었던, 그래서 현재 오늘 받은 월급을 포함하면(자동차가격 + 지역화폐, 지갑에 있는 돈같은 소소한 자산은 제외하였습니다.) 현재 총 현금 자산은 약 102,000,000원 정도 됩니다. 여기서 약 7% 정도가 주식에 들어가 있는데, 주식투자는 공부를 많이해야 하는 영역인것 같아서, 공부를 하면서 서서히 비율을 10% 정도로만 늘려볼 생각입니다.
이 글을 글자만 너무 많아 누가 읽을까 싶기도 하고 제가 돈을 얼마모았다 증명을 딱히 할 생각도 없어서 아마 이 글을 읽더라도 거짓말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을 좀 정리하게 되어 제 나름대로는 좀 의미있는 포스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해에는 1년에 3500이상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약 292만원씩 모으면 연에 3500을 모을수 있네요.
가능한 부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려서부터 늘 목표를 크게 잡았다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크게 목표를 잡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게시물에서는 제가 월급을 실제로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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